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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극곰도 겨울 잠 잘까?' OX 퀴즈 풀며 잠든 인지력 깨워

관리자|2014-12-19 11:27:22|조회수 6,649|댓글 : 0

'북극곰도 겨울 잠 잘까?' OX 퀴즈 풀며 잠든 인지력 깨워

[중앙일보] 입력 2014.10.13 00:59

노년기 두뇌건강 퀴즈대회 '생생한 장원급제' 예선 현장


시니어 퀴즈대회 ‘생생한 장원급제’의 한 코너인 윷놀이 퀴즈에서 참석자들이 문제 선택을 위해 대형 윷을 던지고 있다. 김수정 기자


7일 오후 경기도 일산 덕양노인종합복지관. “OX 퀴즈입니다. 북극곰은 겨울에 잠을 잘까요? 잠을 잔다면 O, 잠을 안 잔다고 생각하면 X로 이동해 주세요.” 사회자가 큰 소리로 문제를 냈다. 시니어 퀴즈대회에 참가한 노인 100여 명의 입과 발이 바빠졌다. “북극곰은 겨울잠을 안 잔다.” “아니다. 곰은 본래 겨울잠을 잔다. 북극곰도 곰인데 추운 겨울에는 잠을 잘 거다.” 퀴즈대회 현장은 시사상식으로 무장한 시니어의 열기로 뜨거웠다.

 대화는 고도의 두뇌 활동이다. 다른 사람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정보를 수집한다.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면 뇌세포가 활성화돼 뇌가 건강해진다. 또 정답을 추리하면서 노년기 잠든 인지력을 깨운다. 퀴즈대회에 참여한 이옥순(67·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씨는 “퀴즈를 풀면서 두뇌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말에 더 열심히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년기 두뇌건강 프로그램인 ‘생생한 장원급제’ 시니어 퀴즈대회 첫 예선 현장을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가 주최하고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서 주관했다. 후원은 중앙일보·JTBC, 종근당건강 ‘생생한 인지력 1899’다.
 
퀴즈 풀며 두뇌 트레이닝

치매는 소리 없이 뇌를 잠식한다. 나이가 들면 노화로 뇌세포가 파괴돼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 혀끝에서 단어가 맴돌아 말이 어눌해지고, 상황을 기억·이해·판단·계획하는 능력이 이전보다 느려진다. 60, 70대 뇌세포는 20대의 30% 정도만 유지한다. 치매의 싹을 없애기 위해서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시기부터 뇌 건강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치매로 발전할 확률이 10배 이상 높아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레크리에이션, 상식 OX 퀴즈, 1대 100 퀴즈 등 두뇌활동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중 참여도가 높았던 것은 윷놀이에 퀴즈를 섞은 ‘윷놀이 퀴즈’다. 5명이 팀을 이뤄 어린아이 크기만 한 대형 윷을 던지고 이에 해당하는 퀴즈를 함께 푼다.

 윷을 던지고 퀴즈를 풀어야만 말을 옮길 수 있다. 몸을 움직이고 상황을 판단하며 어떻게 이동할지를 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뇌 인지능력을 키운다.

 이런 신체적·정신적 활동은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이행하는 속도를 그만큼 늦춘다. 윷놀이 퀴즈에서 이긴 박상규(68·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씨는 “퀴즈는 조금만 생각하면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다”며 “윷을 던지고 퀴즈 정답을 추리하면서 뭔가 해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뇌 영양분 포스파티딜세린 섭취하면 좋아

노년기에는 아무래도 젊은 시절보다 뇌를 덜 쓴다. 아침에 천천히 일어나 식사를 하고 실내에 앉아 TV를 보거나 낮잠을 잔다. 뇌 자극이 없는 생활을 하므로 잠자는 뇌세포도 많아진다.

 잠자는 뇌세포를 깨우면 뇌 기억력·인지력 예비창고를 늘릴 수 있다. 친구를 만나 대화하거나 스포츠·영화·갤러리 관람, 당일 여행, 봉사활동, 퀴즈대회 참여 등 재미를 느끼는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뇌를 자극한다.

 뇌 건강에 좋은 영양성분인 포스파티딜세린(PS)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PS는 뇌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콩·당근·쌀·우유 같은 식품에 소량 포함돼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몸속에서 충분히 합성되지 않아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종근강건강이 개발한 ‘생생한 인지력 1899’는 콩(대두)에서 추출한 PS 물질이다. 몸속에서 뇌신경세포 간 신호전달 매개체인 수상돌기 밀도를 높여 신경전달 기능의 활성을 돕는다.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를 직접 없애지는 않지만 기억력·언어능력·판단력을 높여준다.

권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