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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GKL사회공헌재단, 인류무형문화유산탐방사업 3. 강강술래진도

관리자|2017-01-31 16:56:19|조회수 2,129|댓글 : 0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 만나는
 

UNESCO 세계문화유산탐방, Let's Go


-인류무형문화유산편' 3. 강강술래진도


 

[스포츠조선] 기사입력 2016-08-01

여름휴가가 절정을 맞고 있다. 특히 올여름은 유난한 무더위 탓에 왜 피서가 필요한지를 절감케 할 정도다. 때문에 올해는 유독 푸른 바닷가가 바캉스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시원한 바다와 더불어 우리의 전통문화유산까지 섭렵할 수 있는 여행지라면 금상첨화일터. 심신이 여유로운 여정을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 진도가 바로 그런 곳이다. 진도는 남해바다의 청량감 속에 다양한 문화유산기행을 맛볼 수 있어 여름철 여행지로 적합하다. 특히 세계인류 무형유산인 '강강술래'가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장으로, 우리 전통 민속놀이의 원형을 접할 수 있으니 더 각별하다. 전라남도 해안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강강술래는 당시 여성들의 삶과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흔치?榜 민속놀이다. 주어진 환경에 따라 저마다 다른 소리와 리듬으로 자신들의 삶과 기원들을 잘 담아내고 있어 인류무형유산에도 등재됐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전남 진도는 남해바다의 청량감 속에 다양한 문화유산기행을 맛볼 수 있어 여름철 흡족한 여행을 즐기기에 적당한 지방이다. 특히 세계인류 무형유산인 '강강술래'가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장으로, 우리 전통 민속놀이의 원형을 접할 수 있으니 더 각별하다. 사진은 강강술래 시연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천년 민속놀이 '강강술래' 


전남 진도는 다양한 전통문화유산을 지닌 고장이다. 고려 삼별초의 항몽 유적지 남도석성을 비롯해, 조선 후기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 화백과 그 후세들이 대를 이어 작품 활동을 펼쳐온 운림산방, 그리고 전남 해안지역의 대표 전통놀이인 강강술래,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천도하는 씻김굿 등 다양한 전통문화유산관광 테마를 거느리고 있다. 


그중 강강술래는 진도지방은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꼽힌다. 천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녔음에도 지금껏 전통축제의 원형이 잘 보존된 가치 있는 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강강술래는 이 같은 전통성과 문화적 독창성을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전라남도 해안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강강술래'는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의 일종이다. 주로 음력 8월 한가위에 행해졌는데,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솟아오른 밤에 이뤄졌다. 수십 명의 마을 아낙들이 모여서 손을 맞잡고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강강술래'를 연창했다. 한 사람이 '강강술래'를 선창하면 여러 사람이 후렴구를 이어받았다. 지역마다 소리의 내용은 달랐지만 리듬 또한 비슷했다. 처음에는 느리게 시작하다가 서서히 빨라지고 다시 느려지는 리듬으로 구성되었다. 몸의 움직임도 달랐다. 춤도 처음에는 느릿한 몸짓이 차츰 빨라졌고 마칠 무렵이면 다시금 느려지는 식이었다. 이들 노랫소리와 춤의 속도에 따라 늦은 강강술래, 중간강강술래, 잦은 강강술래 등으로도 나뉘어 불렸다.  


국립남도 국악원 공연



강강술래는 오랜 기간 자연 발생적으로 탄생한 놀이다. 따라서 소리와 춤도 제각각이었다. 농촌 지역에서는 농사와 연관된 풍요를 기원하는 노래를 주로 불렀고, 바닷가 갯마을에서는 풍어를 기원하거나 고기 엮는 일과 관련된 소리가 많았다. 기와밟기, 남생이놀이, 덕석말이, 문지기놀이, 실바늘꿰기, 처고사리꺾기, 청어엮기 등이 그것들이다.


특히 강강술래는 추석 말고도 우리의 대표 명절인 설, 대보름, 단오, 백중에도 성행했다. 강강술래의 원무는 밤새도록 이어졌는데, 도중에 간간히 민속놀이도 곁들였다.


강강술래 놀이에는 주로 젊은 여인들이 참여했다. 폐쇄적인 조선시대에는 주로 집 안에만 머물러야 했던 여인들이 자유롭게 사람들과 어우러져 밤새 놀 수 있는 기회가 바로 강강술래였다. 따라서 여성들의 삶과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민속놀이기도 한 셈이다. 


이처럼 강강술래의 문화사적 가치는 우리 고유의 정서와 우리말, 그리고 그 리듬까지 잘 담고 있다는 점에도 있다. 각 지역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어휘는 물론, 리듬의 강약, 반복되는 후렴, 다양한 의성어와 몸동작은 어떤 무형 문화유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다양성을 보여 주고 있다. 


강강술래는 호국의 용병술로도 활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속이기 위해 강강술래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왜적에게 우리 병사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지략으로 여인들에게 남자 옷을 입혀 옥매산(전라남도 해남군)을 돌게 하여, 병사가 많은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옥매산 강강술래에는 젊은 여인부터 나이 많은 할머니는 물론, 아이들까지 참가했다고 한다. 


강강술래는 임진왜란이후 더욱 활성화되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적군을 격퇴했던 완도, 진도, 해남을 비롯해 무안, 영광 등 전라도 서남 해안 지방에서 여성들의 놀이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강강술래 어디에서 맛볼까? 


국립남도국악원



전남 진도에 자리한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세계문화유산 '강강술래'를 체험할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이 직접 강강술래에 대한 해설과 공연을 펼친다. 또 진도아리랑의 재미있는 해설과 공연 등도 곁들여진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 여귀산 자락에 자리한 국립남도국악원은 국악 전문 연수와 공연을 통한 국악 보급 활동, 국악을 통한 건전한 여가문화 선도를 위해 탄생한 공간이다. 이를 통해 국민정서 함양과 문화소외지역 주민에게 국악문화를 체계적으로 보급함으로써 전통문화 향수권 제공 및 국악 활성화에 의한 지역 문화예술 관광자원화의 토대마련을 목표로 삼고 있다.  


600석의 국악전용 대극장 '진악당', 1,2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 '달빛마당', 120석 규모의 '별빛마당', 160여명의 인원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2인, 3인, 4인, 8인실 등 총 48실의 숙박시설을 갖춘 '사랑채'를 비롯해 개인 연습실, 단체연습실을 갖춘 사무 연습동과 식당, 카페테리아 등의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진도 국립국악원을 찾으면 이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강강술래를 배울 수 있다.



그중 진악당이 대표적 공간이다. 600여석 규모의 국악전용극장인 '진악당(珍樂堂)'은 보배로운(珍)소리(樂)의 전당'이라는 의미와 '珍島에 있는 國樂의 터전'이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지녔다. 남도전통문화예술을 꽃피울 공연예술의 중심으로, 자연채광을 이용한, 수직 수평 이동무대와 최적의 음향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는 첨단무대다. 


원형 야외 공연장인 달빛마당은 1,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계단식 객석이 마련되어 있어 여귀산과 아름다운 귀성포구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 좋은 무대다. 관객이 공연자와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 형태의 공간이기도 하다. 달이 밝은 날이면 오봉산 위로 떠오르는 만월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뜻을 담아 '달빛 마당'이라 이름 지었다.  


야외 소공연장 별빛마당은 120명 정도의 인원이 소규모 공연과 행사를 펼칠 수 있는 곳이다. 현대식 건물의 딱딱함을 배재한 산, 별빛 등을 주-야로 선택하여 즐길 수 있는 자유공간으로 남도국악원을 이용하는 모든 이가 언제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달 밝은 밤이면 하늘 가득찬 별들과 풀벌레의 합창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숙박시설로는 1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랑채'가 있다. 2인실, 3인실, 6인실, 8인실 등을 갖춘 교육연수생을 위한 숙박시설이다. 바다가 보이는 전면 창과 발코니를 갖춘 고품격 숙박시설로, 내 집을 찾아오는 손님을 정성스럽게 맞이하던 선인들의 주택에 마련했던 사랑채 개념으로 이름 지었다. 남도국악원을 찾는 교육 연수생들을 위한 공간이다.  


국립남도국악원에서는 전통문화체험과 금요상설공연 및 문화유적지탐방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방학특별문화체험(7~8월)등 특별체험도 운영한다. (061)540-4031 / http://jindo.gugak.go.kr/  




◆등재 가치  


전라남도 해안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강강술래'는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의 일종이다. 우리 고유의 정서와 우리말, 그리고 그 리듬까지 잘 담고 있는 데다 각 지역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어 그 어떤 무형 문화유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다양성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천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녔음에도 현재까지 전통축제의 원형이 잘 보존된 가치 있는 행사로, 그 전통성과 문화적 독창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울산 문수실버복지관 어르신과 아동, "Let's Go! 우리 문화유산을 찾아서" '강강술래' 탐방  


◇울산광역시 문수실버복지관(관장 정학수) 1세대 어르신 15명과 삼호중학교(교장 최향미) 학생 15명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세계유산 중 하나인 강강술래를 체험하기 위해 전남 진도로 무형문화유산 탐방에 나섰다. 국립남도국악원에서는 강강술래도 배웠다.



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덕주)이 후원하는 'GKL 사회공헌재단과 함께 만나는 UNESCO 세계문화유산 탐방 3' '강강술래'편이 지난 달 1박2일의 일정으로 전남 진도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울산광역시 문수실버복지관(관장 정학수) 1세대 어르신 15명과 삼호중학교(교장 최향미) 학생 15명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세계유산 중 하나인 강강술래를 체험하기 위해 전남 진도로 무형문화유산 탐방에 나선 것.  


금번 탐방 프로그램은 1·3세대가 함께하여 문화적 소외감을 극복하고 노인과 아동-청소년의 세대 간 교류 확장을 통한 '세대공감'을 이끌어내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행사에서는 전남 진도가 품고 있는 대표적 세계무형유산인 강강술래를 체험하는 한편 진도 운림산방, 진도대교, 진도전망대 등 주요 관광지도 찾았다. 


강강술래 세계무형유산 탐방에 앞서 문수실버복지관에서 사전모임도 가졌다. 안전교육 및 사업관련 오리엔테이션, 친밀감 형성을 위한 '1·3세대 소통 레크리에이션'도 실시했다.  


첫째 날 울산을 출발, 전남 진도에 도착, 1박2일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진도대교



국립남도국악원에서는 금요 공감 삶의 노래 공연을 관람하고 UNESCO 세계문화유산 강강술래를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김종심 선생이 직접 강강술래를 가르쳐 주었다.  


이튿날 아침 식사 후 진도 아리랑을 배우기 위해 국립남도국악원 연수관을 찾았다. 금요공감 삶의 노래 공연에 출연했던 선생님의 쉽고 재밌는 해설로 '진도 아리랑'을 배웠다 


이밖에도 진도의 대표적 전통문화자원인 운림산방에도 들러 아름다운 연못을 거느린 운림산방의 풍취와 조선 후기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 화백과 그 후세들이 대를 이어 그려낸 명작들을 감상 할 수 있었다. 진도대교와 전망대에도 올라 명량대첩의 현장, 울돌목의 거센 물살도 바라보았다.  


진도아리랑 체험교육



이번 탐방에 참가한 문수실버복지관의 한 어르신은 "전남 진도에 전해 내려오는 자랑스러운 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면서 "특히 아이들과 동행하는 프로그램은 흐뭇하고도 뜻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탐방단원 학생들도 "학교 수학여행이나 문화체험 활동에서 맛볼 수 없었던 강강술래체험이 재밌고 인상 깊었다. 진도의 맑은 공기 속에서 진도대교 등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 본 것도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