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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GKL재단, 유네스코탐방 1. 남해안일대공룡화석지(경남고성)

관리자|2017-08-03 15:14:11|조회수 2,257|댓글 : 0

Let's Go! 대한민국 세계유산 잠정목록 탐방
 

①'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경남 고성'



기사입력 2017-06-20 16:47:19


최근 문화재활용관광이 세계적 트렌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세계유산을 탐방하는 각종 여행프로그램 이벤트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우리의 유니크한 매력을 온전히 맛볼 수 있는 값진 여행 테마이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유산의 경우 관광산업 측면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전 세계인이 인정해주는 글로벌 관광콘텐츠에 다름없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지역의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진 이른바 '1·3 세대' 간 동행 세계유산 탐방여행 프로그램이 펼쳐져 주목을 끌고 있다. 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덕주)이 지원하고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협회장 이호경)가 공모, 10회에 걸쳐 실시하는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 만나는 UNESCO 세계문화유산탐방'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올해는 'Let's Go-세계유산 잠정목록편'으로, 그 첫 번째 행사가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경남 고성군 공룡발자국 화석지) 탐방으로 시작 됐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경남 고성은 세계적인 공룡발자국화석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고성 상족암 일대의 화석지에는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과 새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물이 빠지면 공룡발자국 화석들을 만날 수 있다.
◆공룡왕국 고성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지금으로부터 1억 년 전, 한반도는 공룡의 낙원이었다. 중생대 백악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당시의 지층에서는 공룡이 멸종하기 직전인 백악기 최후의 공룡뼈화석과 발자국을 비롯해, 익룡, 공룡알 등 다양한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국내에서는 1972년 경남 하동에서 최초로 공룡 알 화석이 발견된 이후, 1973년 경북 의성에서 초식 공룡의 앞다리 뼈가 발견되었고, 1982년 경남 고성군 덕명리 해안에서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처음 발견 되었다.  

그중 경남 고성은 세계적인 공룡발자국화석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고성 상족암 일대의 화석지에는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과 새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이는 양적으로나 다양성에 있어서 단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브라질, 캐나다 지역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통한다.  

초식공룡 조각류 발자국 화석지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소재 상족암 공룡화석지에는 약 6km에 걸친 해안선을 따라 완만한 경사의 퇴적암이 발달해 있다. 암반 표면엔 2000여 개의 육식, 초식 공룡발자국과 험께 250여 개의 공룡발자국 보행렬, 새발자국 화석 등이 산재해 있다. 이들 공룡화석은 썰물 때면 그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데, 해안을 따라 이어진 공룡발자국 탐방로를 걷다보면 쉽게 만날 수 있다. 물때를 잘 맞추면 해식동굴 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는데, 낙석 위험 때문에 통제하는 경우도 있다. 

박물관
상족암은 한려해상공원에 인접해 고성지방 최고의 관광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상족암은 거대한 바위가 병풍처럼 발달해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오랜 세월 파도가 밀려와 새겨놓은 해식동굴을 비롯해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인 해식애의 굵은 돌기둥과 평평한 바위를 만날 수 있다. 그 모습이 마치 밥상과 그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상족(床足)암'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상족암 해안에 찍혀 있는 일련의 공룡발자국은 이곳이 공룡의 집단 서식지였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백악기 상족암 일원은 호수의 늪지대였다.

상족암 군립공원에는 고성공룡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대한민국 1호 공룡전문박물관으로 개관한 곳으로, 세계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꼽히는 경남 고성의 공룡과 그 역사에 대해 살필 수 있는 공간이다. 흥미롭게 꾸며진 5개의 전시관에는 실물 크기의 공룡골격 화석과 진품화석, 고성의 공룡 화석 발자국 분포도 등을 전시하고 있다. 공룡탑, 공룡공원 등도 함께 둘러볼만하다.  

국내 주요 공룡발자국 화석지로는 경남 창원 고현리, 경남 함안 명관리, 전남 해남 우항리, 경북 의성 제오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북한지역에는 황해북도 평산군 용궁리에 공룡발자국화석지가 있다.  

한편 정부에서는 경남 고성 동명리 공룡화석지를 비롯해 전남 해남 우항리, 보성 비봉리, 여수 사도리, 화순 서유리 등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를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위해 유네스코에 그 후보 명단(잠정목록)으로 제출해둔 상태다.

공룡공원
◆여행메모  

▶가는 길 

◇승용차=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고성IC~14번국도~고성~공룡발자국 화석지

▶그 밖의 들를 만한 곳 

경남 고성에는 상족암 말고도 들를만한 곳이 쏠쏠하다. 우선 고성읍내에 자리한 고성 탈박물관을 빼놓을 수없다. 고성오광대놀이를 비롯해 전국의 탈놀이, 가면극, 산대놀이 등 전래 연희에 쓰이는 각종 탈을 만날 수 있다. 고성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고성박물관 지척에는 가야시대의 송학동 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다. 시원한 바다가 그립다면 당항포관광지를 찾으면 된다. 이순신장군 유적지인 이곳에는 요트장이 있어서 푸른 파도를 가르며 항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공룡뼈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s)이란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을 하기 위해 유네스코에 제출하는 후보 명단을 이른다. 각 나라들은 이 목록 가운데에서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2013년 5월 기준 1587개의 유산이 잠정목록에 등재 되어 있다. 우리의 경우 2017년(1월 기준)16개의 잠정목록(문화유산 12, 자연유산 4)을 제출해 둔 상태다.  

국내 잠정 문화유산으로는 ▲강진 도요지 ▲중부내륙산성군(삼년산성, 상당산성, 미륵산성, 충주산성, 장미산성, 덕주산성, 온달산성) ▲염전(전남 신안군, 영광군) ▲대곡천 암각화군(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 ▲낙안읍성 ▲외암마을 ▲서원(소수서원, 남계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병산서원, 돈암서원, 무성서원) ▲서울 한양도성 ▲김해, 함안, 가야고분군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한국의 전통산사(선암사, 대흥사, 법주사, 마곡사, 통도사, 봉정사, 부석사)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자연유산군으로는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전남 해남 우항리, 보성 비봉리, 여수 사도리, 화순 서유리, 경남 고성 동명리) ▲서남해안 갯벌(전북 고창, 부안, 전남 순천, 무안, 보성, 신안 목포) ▲우포늪 등이 있다.

북한지역에는 2000년 5월 기준, 1개의 문화유산(평양 역사유적지구), 2개의 자연유산(구장군 일대 동굴, 칠보산), 2개의 복합유산(금강산 및 일대 역사유적, 묘향산 및 일대 역사유적)이 잠정목록에 등재 되어 있다.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 만나는 UNESCO 세계문화유산탐방, Let's Go-세계유산 잠정목록 편' ①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경남 고성>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승자) 어르신 15명과 서울신도초등학교 5~6학년생 15명이 "1ㆍ3세대가 함께하는 '과거여행 공룡시대로 GO~GO~GO'"라는 부재 아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로 탐방을 떠났다.
GKL사회공헌재단이 지원하고 한국노인종합복지관이 공모한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 만나는 UNESCO 세계문화유산탐방, Let's Go-세계유산 잠정목록 편' 그 첫 번째 행사가 지난 3~4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경남 고성'에서 진행되었다.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승자) 어르신 15명과 서울신도초등학교 5~6학년생 15명이 "1ㆍ3세대가 함께하는 '과거여행 공룡시대로 GO~GO~GO'"라는 부재 아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로 탐방을 떠난 것.  

본격 세계문화유산탐방에 앞서 참여 어르신과 학생들은 지난 5월 26일, 5월 30일, 6월 2일 등 3일에 걸쳐 친밀감형성을 위한 '관계형성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사전 안전교육 등을 받았다.  

경남 고성에서의 첫 번째 일정으로 공룡화석을 보다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오비랩터와 프로토케라톱스 진품 화석을 비롯하여 세계의 다양한 공룡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고성공룡박물관을 찾았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공룡화석에 대한 흥미만점의 관람을 즐기는가 하면 박물관 미션수행의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공룐발자국화석지도 찾았다.
두 번째 일정으로 찾은 곳은 상족암과 중생대 백악기 공룡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는 상족암군립공원. 공룡박물관과 인접해 있는 상족암군립공원은 남해바다를 끼고 있어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암반에 남겨진 공룡발자국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상족암 낙석위험으로 관람이 통제되는 바람에 가까이에서 볼 수가 없었다.

첫 날 저녁에는 화합의 시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골든벨', 세대 간 공감과 이해를 위한 '세대공감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즐거운 여행의 첫 날을 마무리 했다.

공룡박물관에서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튿날 고성의 세 번째 일정으로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해전 대첩지인 '당항포관광지'를 찾았다. 당항포관광지는 공룡테마 12곳과 이순신테마 12곳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중 공룡나라 식물원,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5D영상), 공룡엑스포주제관, 114m 미끄럼틀, 자연사박물관, 수석전시관 등을 관람했다.

한편 금번 탐방은 어르신과 학생들에게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는 한편, 1ㆍ3세대 간 세대공감이 이루어지는 소중한 경험이 돼주었다.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김승자 관장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기관에서는 예산부족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1박 2일 여행을, 그것도 세대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여행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특히 세계문화유산탐방이라는 테마를 통해 더욱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