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년학회(회장: 한정란 한서대교수)는 1978년 창립되어 7000여명의 회원이 모여 노년 학에 관한 다학제적 학술활동을 하는 국내 최대 학술단체입니다. 초고령사회의 노년학 연구 및 실천을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하는 한국노년학회에서는 지난 40여 년 동안 개 인의 노화와 사회의 고령화에 관한 융복합연구를 통하여 우리 사회의 고령화 문제를 예방하 고 해결하고자 노력하여 왔습니다. 최근 예기치 못한 코로나-19(COVID-19)의 확산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의하면, 3월 18일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86명 중 60대 이상이 78명으로 90.7%를 차지할 정도로 어르신들에게서 높은 치명률을 보 이고 있습니다.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층이 코로나-19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은 어느정도 진정되어가는 듯 보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지고 신 체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은 여전히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한국노년학 회에서는 코로나-19로부터 어르신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어르신과 지역사회 주민들 을 위한 실천방안을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 어르신 당사자를 위한 권고

1. 서로서로 안부를 물어주세요.
2. 스스로를 위로해 주세요.

3. 혼자서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가 활동을 찾아보세요.
4. 집안에서라도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운동을 해보세요.
5.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식사를 잘 챙겨 드세요.
6. 가짜뉴스를 멀리하고 객관적이고 믿을만한 정보를 잘 선별하세요.

◎  어르신 가족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위한 권고

1. 어르신과 정서적 거리를 좁히세요.
2. 이웃의 어르신들께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마지막으로, 정부와 보건당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정책제언을 덧붙이고자 합니다.

첫째, 재난으로 불거진 보건복지전달체계 문제에 대한 점검을 제안합니다.
둘째, 보건과 복지의 공공성,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서비스를 강화해야 합니다.
셋째, 지역사회 복지시설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여가복지의 사이버전달체계 마련이 시 급합니다.
넷째, 모든 세대가 더불어 살아가는 초고령사회의 실현과 노인의 안전한 돌봄을 위한 교 육 및 홍보 강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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