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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KT&G복지재단 문학상 작품전 오픈식

이재경|2018-07-04 18:56:24|조회수 2,709|댓글 : 0

[제2회 KT&G복지재단 문학상 작품전 오픈식]

 

1. 일시 : 2018. 7. 3(화) 오후2시

 

2. 장소 : 탑골미술관(서울노인복지센터 부설)

 

3. 참석자 : 문학상 수상자, KT&G복지재단 관계자, 협회 관계자 등 40명

 

4. 전시기간 : 2018. 7. 3(화) ~ 7. 10(화) (일요일 휴무)

 

5. 운영시간 : 평일 - 10:00 ~ 18:00

                   토  - 10:00 ~ 15:00

 

 

 

“꿈의 샘가에

 

저마다의 두레박 드리워

 

그 물 퍼 올려진다면

 

노년의 삶이

 

한층 빛나지 않을까?”       - 수필부문 대상 황은순님 작품 中 -

 

 

 

  ‘노년의 삶’을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어떤 표현이 어울릴까? 어쩌면 ‘희(喜)‧로(怒)‧애(哀)‧락(樂)’이라는 표현이 그 삶을 내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람의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하는 이 단어는 인생에 있어서도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멋진 표현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인생을 오래

 

토록 겪어온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야 말로 우리에게 삶의 희망과 꿈, 위로, 공감을 함께 느끼게 해줄 것이다.

 

 

  지난 3월부터 만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담아, 옥석을 고른 끝에 최종적으로 20작품이 선정되었다. 출품한 모든 작품이 인생의

 

고귀한 보물이지만, 그 중 스무 작품에 대해서는 묘한 애착이 간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그 안에 담겨진 구수한 내음이 묻어져 나오는 것

 

같다. 이 작품들을 혼자만 보기엔 아깝고, 썩혀지기엔 아쉬워서 큰마음을 먹고 작품전을 내걸어 본다. 혹여나 지나가는 행인이 지나치다가 잠

 

시 걸음을 멈춰 약간의 글을 읽어주기라도 한다면, 잠시 관심이라도 가져준다면 한 문장의 글귀가 꽃이 되어 읽는 이에게 글의 향기를 전해

 

줄 수 있을까 싶어서다.

 

 

 

 

- 희(喜) 남은 삶을 살아내기 위해
 

           다시 온 힘을 기울이는 것 역시
 

           진정 아름다운 것이리라.                            -수필 대상, 황은순-

 

 

- 로(怒) 칠십 년 넘게 살아온 나도
 

           너 같은 시련이 있었고
 

           그것을 이겨내려 애썼던 적이 있다.               -수필 최우수, 오정택-

 

 

- 애(哀) 남은 시간,
 

           꿈을 꿀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이라는 기대로 보낸다면...                      -수필 대상, 황은순-

 

 

- 락(樂) 안달복달하던 생활은 지났으니
 

           남은 앞날은
 

           무디고 더딘 삶을 누려 보자                          -수필 우수, 도철기-

 

 

 

 

 

  출품한 작품들을 읽고 있노라면, ‘희로애락’이라는 감정과 인생의 굴곡들을 엿볼 수 있다. 이렇듯 노년의 삶을 보내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상 작품 속에서 인용된 표현을 빌리자면, “아프리카 격언 중에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를 잃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인생 경험이 풍부한 노년을 나는 이렇게 본다.(최해복님의 수필 中)” 라는 글은 본 문학상을 통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잘 담겨있다.

 

 

 

  어르신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단순히 취미여가를 권장하는 것 이상의 뜻이 함축되어 있다. 문학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글로 담아 그 글을 자랑스럽게 여김으로써 자아성찰로 이어진다. 궁극적으로 어르신의 자존감이 향상되고, 고령사회 속에서 소위 ‘폐지 줍는

 

노인’이라는 수동적 노년상을 탈피하여 삶의 주인의식을 갖고 있는 활기찬 노년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르신에게 문학

 

이 주는 의미는 남다른 것이다.

 

 

  본 문학상 작품전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전용만)가 준비하여 탑골미술관(서울시 종로구 소재)에서 7월 3일(화)에 오픈식을 시작으

 

로 하여 7월 10일(화)까지 총 20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제2회 KT&G복지재단 문학상 시상자 명단

 

[시 부문(총 10명)]
 

대상 :화살나무를 읽다(김진열)
 

최우수상 : 폐가에 들다-전우를 생각하며(이영봉), 다보탑이 누워 있다(김상환)
 

우수상 : 걱정하지 말아요 엄마(염경희), 골바람 봄길(김은순), 내리사랑(송기우)
 

입상 : 할아버지의 양지(한정혜), 마지막 월급날(강성백), 한의원바라기(이생문), 할머니와 지팡이(이종행)

 

 

[수필 부문(총 10명)]

 

대상: ‧꿈(황은순)
 

최우수상 : 포도주를 따르며(오정택), 지지대(라춘남)
 

우수상 : 도서관을 땅속에 묻지 마라(최해복), 마지막 선물(도철기), 딱따구리처럼(최정숙)
 

입상 : 정리(노정순), 나와 모기 그리고 초파리(박종백), 나의 전원교향곡(김병진), 매미 울 때 돌아가리(이상근)

 

 

 

 

 

<제2회 KT&G복지재단 문학상 작품전 전경 - 앞쪽 포토존 및 나만의 시와 수필을 써서 전시하는 공간>

 

 

 

<문학상 작품전 오픈식을 진행하는 모습>

 

 

 

<문학상 작품전을 주관한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전용만 회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는 모습>

 

 

 

<문학상을 주최한 KT&G복지재단의 임선준 팀장님의 인사말>

 

 

 

<문학상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을 전시하여 관람객들이 보고 있는 모습>

 

 

 

 

<문학상 입상자 노정순님과 전용만 회장이 수상작 앞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문학상 작품전을 방문한 관람객이 포토존 앞에서 즉석 사진 인화 이벤트를 통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포토존 앞에서 작품전 오픈식에 참석한 수상자와의 단체사진>